한국시리즈 3차전 후기... [ 서재응 vs 정근우 ]
<사진출처;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
한국 시리즈 1,2차전은 광주에서 가볍게(???) 기아가 승리를 거두고 인천으로 올라왔습니다.
기아의 무서운 페이스에 한국시리즈가 너무 싱겁게 4차전으로 끝날까봐 내심 걱정을 했답니다.
1차전은 "이종범이라 쓰고 神이라 읽는다"는 종범신의 종횡무진한 활약으로 이겼고
2차전은 "형저메" 최희섭 선수의 활약으로 승부를 가져왔었죠~
SK에서는 역시나 플레이오프에서 무서운 방망이를 보여주었던 박정권선수와 정상호선수가
1,2차전에서도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주웠었고 다행스럽게도 철벽 좌완 불펜진들과
타석에서는 박재홍선수와 이호준, 최 정선수가 기아의 어깨를 조금 가볍게 해주었던 것 같네요~
3차전은 기아의 우세를 예측했었는데 보기좋게 빗나갔네요~
SK선발 글로버선수의 무안타 무실점 호투에다가
역시나 오늘도 크레이지 모드로 활약한 박정권선수의 불방망이에 기아는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네요~
야구 팬 입장에서 오늘 야구에서 승부처는 4회 서재응선수와 정근우 선수의 한바탕 신경전에서 경기 분위기가 바뀌었던것 같네요~
5회 서재응 선수의 이해못할 난조는 아무래도 그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 사건의 발생 원인을 두고 앞으로도 왈가왈부 이야기가 많을 것 같네요~
예전에도 한 번 빈볼 시비로 두 선수간에 말싸움이 있었었죠???
그 여파가 있어서 그랬는지 자신의 타구에 맞은 서재응이 걱정되서 쳐다봤다는데 그 눈빛을 본 서재응이 바보도 아니고
또한 TV로 보고 있던 시청자들이 눈을 감고 있는 것도 아니고.... 참.........
어쨌거나 서재응 선수가 먼저 욕을 한 건 맞는 것 같으니 서재응 선수 잘못이 큰 것 맞네요~
TV로 지켜봤던 입장에서 누가 먼저 잘못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둘다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도
82년생인 정근우와 77년생인 서재응 사이에서 서로 눈을 부라리는 일이 벌어졌다는데 상당히 당황스러웠답니다.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분위기를 안뺐기기위해서 그랬다고 생각을 하더라도
국가대표를 뛰었던 두 선수가 서로 모를 리도 없고 일반 사회에서도 그정도의 나이 차이면 상상을 못할 일이
위계질서가 엄격하다는 운동 선수들 사이에서 일어났다는데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이상하게도 SK와 경기하는 팀들은 그런 일들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네요~
롯데와 SK에서도 몇 번 있었었고, 두산과 SK에서도 그랬고 예전에 윤길현 선수 사건도 그렇고.....
한국시리즈는 두 팀의 진검 승부의 자리보다는 전 야구팬의 축제의 자리인데 그 자리를 망쳐놓은 건 분명 문제가 있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다시는 안 벌어졌으면 좋겠습니다.
4차전은 양현종선수와 채병용선수가 선발로 나오네요~
양현종선수는 뭐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기아의 차세대 에이스감이고
채병용선수는 플레이오프에서 위력적인 공으로 두산을 격침시키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던 선수인데
아마도 치열한 투수전이 될 것 같고 오늘 살아난 김상현 선수와 항상 뜨거운 박정권 선수의 타격전도 볼 만 할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12년만에 한국시리즈에서 회춘하고 있는 종범신의 활약 또한 기대됩니다~
기아팬 입장에서라면 4차전은 기아가 이겼으면 좋겠고....
야구팬 입장에서라면 4차전은 SK가 이겨서 잠실로 갔으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어찌되었건 점점 한국시리즈는 재미있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