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맛집] 곤드레밥이 뭐다냐?? "동박골"
강원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뭐 준비한 것도 없지만...)
정선에서 꼭 먹어야겠다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곤드레나물밥,콧등치기국수,황기족발,올챙이국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이것만은 꼭 먹어봐야겠다라고 생각한 것이
곤드레나물밥이였습니다.
곤드레로 검색을 해보니 "곤드레만드레" 와 같은 말이라는
사전적인 의미 외에는
다른 내용을 찾을수 없었습니다.
다른 백과사전 사이트에서 검색을해보니
곤드레나물의 학명은 고려엉겅퀴(Cirsium setidens)로,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며,
도깨비엉겅퀴, 고려가시나물 이라고도 부른다. 곤드레란 곤드레만드레의 상위어로
술이나 잠에 몹시 취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몸을 못 가누는 모양을 뜻하는데,
곤드레나물의 큰잎이 바람에 이러저리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술에 취한 사람의 몸짓과 비슷하다하여 붙여 졌다고 한다.
어린 잎과 줄기를 식용 하는데 데쳐서 우려내어 묵나물, 국거리, 볶음용으로 이용하며
무기성분,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맛이 좋은 산채이며
보릿고개 시절에는 곤드레 나물죽으로 구황음식으로 먹었던 유용한 식물이다.
이 정도의 배경지식을 가지고 곤드레나물밥을 먹으러 갑니다.
곤드레나물밥에 대해서 정선에서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두 식당이 재미있게도 나란히 있습니다.
워낙 두 식당이 유명한 집이라 어느곳을 가야할지 고민하다 일단 원조집 이라는 동박골을 선택했습니다.
친절하게도 유리창에까지 가격표를 붙여놓으셨더군요~
입구 옆에 정선군 상표등록 1호라는 원조집의 자부심을 나타내는 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메뉴판은 유리창에 종이쪽지에 젛어놓으셨던 것과 큰 차이 없습니다.
일단 곤드레 돌솥밥으로 주문해봅니다.
냉장고 옆에 곤드레밥 맛있게 먹는 법이 적혀있습니다.
뭐 아주 간단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냥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는거죠~
반찬은 간단하지만 하나하나 다 괜찮은 편이였습니다.
가운데에 있는 종지그릇같은 것에 담겨있는게 곤드레밥과 부비부비할 양념장과 된장소스입니다.
손바닥만한 두부도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나옵니다.
드디어 곤드레 돌솥밥이 나와주셨습니다~ 짜잔~
방금 채취한 듯한 파릇파릇한 곤드레나물이 올려져 있습니다.
궁금해하던 곤드레나물 입니다.
생김새는 취나물이나 어린 호박잎처럼 생겼습니다.
된장찌게도 나와주시고 돌솥에 있는 밥을 덜고 물을 부워놓습니다.
된장국도 꽤 괜찮은 편이였습니다.
일단 곤드레 맛과 향을 느껴보기위해 시키는대로 하지않고 그냥 밥에 곤드레를 올려서 입에 털어봅니다.
향이 강하진 않았었고 입에 넣으면 좀 거친 식감이며 맛은 고소하면서도 아주 조금 쌉싸름한
푸른 초원이 입에 들어와있는 신선한 맛입니다.
시킨대로 간장에 쓰윽~ 쓰윽~ 비벼서 한입 털어 넣어봅니다.
된장에도 쓱싹~쓱싹~ 비벼도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곤드레 맛을 살려주는 깔끔한 맛은 간장 양념이 좀 더 나았던 것 같고
구수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된장에 비벼드시는 것이 좀 더 나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해둔 돌솥밥에 어느덧 누룽지가 완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기름이 둥둥 떠 있었는데 이는 곤드레 나물밥 하는 노하우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저 정도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누룽지까지 다 먹어주면 식사 끝입니다.
나물을 밥과 같이 해먹는 것은 몇번 경험해봤지만 곤드레밥은 처음이였습니다.
정선에 가서 한번쯤은 꼭 먹어볼 만한 것 같습니다.
동박골식당 / -
- 주소
- 강원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190-1번지 3리 4반
- 전화
- 033-563-2211
-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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