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과 골프/경상도

[통영 맛집] 조금 늦으면 내일까지 기다려야하는 "오미사꿀빵"

조범7 2009. 6. 5. 00:04

사실 처가가 경상도 통영인지라 1년에 몇차례는 통영에 내려간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오미사꿀빵을 맛본것은 이번까지 2번째입니다.

평일도 그러하지만 특히나 주말이면 점심시간을 조금 넘기면 여지없이 입구에

 "오늘 만든 꿀빵이 다 떨어졌으니 내일 찾아주십시오!!" 라는 억울한 쪽지가

붙어 있을정도 랍니다.

 

객관적으로 평가하자면 멀리서 일부터 이것을 먹으러 오기는 부족한 맛입니다.

하지만 한번 먹고나면 다음날이면 아니면 가끔 출출할 때 떠오르는 강한 중독성이 있습니다.

 

예전보다는 크기가 많이 작아졌다는 현지인들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찹쌀도너츠만한 크기의 빵에 단팥 앙금과 빵 표면에는

이빨에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물엿(?).....

 

처음 오미사꿀빵 이야기를 들었을때 무슨 절에서 빵을 만드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서핑을 해보니 처음 꿀빵을 팔았던 곳이 오미사라는 세탁소 옆에서 시작해서

그렇게 불려졌다고 합니다.

 

오미사 꿀빵은 본점과 분점 1곳이 있고 네비게이션으로 찍으니깐 분점만 나오더군요.

현지인들의 정보에 의하면 본점은 예전 주인이 그대로 하고  분점은 며느리와 아들이 한다고 합니다.

 

입구는 지방의 여느 맛집처럼 평범합니다.

 

계산대 위에는 10개씩 포장되어 팔려나가기를 기다리는 꿀빵들이 쌓여있습니다.

 

1개에 700원~ 유명 제과점 빵에 비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많이 오른 가격이고 크기도 많이 작아졌답니다.

 

내부에는 4분이서 각자 업무를 나누어 반죽, 팥앙금 넣기 튀기기, 꿀 입히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데코레이션을 하려고 생각하다가 머리가 아파 밖으로 나왔더니 장독대가 있더군요~

그 위에서 한 컷 찍었는데 나름 분위기가 있죠?

 

하나 떼서 찍으면 밖에 깨와 실타래처럼 붙어있는 꿀이 참 먹음직스럽게 보이죠?

 

출출할 때 한입 베어보면 참 좋습니다.

특히 단 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하실겁니다. 

절대 따뜻할 때 드실것을 권유해드립니다!

 

통영 맛집을 좀 찾아서 올려보고 싶은데 처가 식구들이 음식맛이 좋아서 밖에서 외식을 몇번 안해봤는데

갈때마다 실망을 많이 해서 좀처럼 맛집을 찾을수가 없네요~

 

Tip>  통영하면 충무김밥이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유명한 두곳이 있는데 한곳은 원조집이라고 하는

        뚱보할매 김밥이고 다른 집은 그 옆에 있는 한일 김밥인데 현지인들은 한일김밥을

        더 많이 추천해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