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맛집을 자주 찾아다니지도 못하고....
그나마 찾아간 곳은 거의 실패하고....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했을때 올렸던 것이라 무플의 압박이 있던 포스팅입니다.
약 1년전 포스팅이지만 그래도 쓸만한 곳이라서 조금 수정하여 올려봅니다.
강원도 여행의 첫날, 늦은 점심으로 먹은 울진 해주작장면의 감동을 간직한채
강릉에 도착하여 호텔에 짐을 풀고 사전 조사표를 들고 찾아 나선 집이
"강릉 감자옹심" 입니다.
감자옹심이에 대해서 한번 검색해보았습니다.
강원도 정선,영월 등지에서 시작된 요리다.
감자를 갈아 물기를 꼭 짜낸 뒤 가라앉은 녹말가루와 섞어
새알처럼 작고 둥글게 빚어 서늘한 곳에 두었다가 끓는 육수에 넣어 끓이면 완성된다.
옹심이는 '옹시미'로 쓰기도 하는데, 모두 '새알심'의 사투리(방언)이다.
원래는 팥죽 속에 넣어 먹는 새알만한 덩어리로,
찹쌀가루나 수숫가루로 동글동글하게 만든 것을 말한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네비 누님의 도움으로 어렵지 않지 찾아갔지만 없었다면 찾기 힘들것 같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입구는 일반 가정집에 간판 하나 올려놓은 것 같습니다.
허름한 분위기가 상당한 포스를 풍깁니다.
메뉴판에는 감자송편과, 옹심이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감자철이 아니라서 감자부침개는 하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다음에 감자철에 찾아오면 꼭 부침개를 해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애피타이저로 시킨 감자송편입니다.
색감도 아주 좋고 서로 달라붙지 않게하려고 참기름을 사용하셨는지
구수한 참기름과 팥앙금, 그리고 쫀득쫀득한 감자피가 아주 절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사실 이 집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은 감자옹심이이지만 제 입맛에는 송편이 훨씬 좋았습니다.
뒤이어 감자 옹심이가 나왔습니다.
특 감자 옹심이를 시켰는데 일반 감자옹심이를 시킬걸... 하는 후회를 했답니다.
특 감자옹심이는 새알처럼 생긴 감자로 만든 알만 들어 있는데,
비교대상이 없어 이것이 얼마나 맛있는지 판단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국물은 아주 구수하면서도 담백한 맛입니다.
모 광고 카피처럼... "국물이 끝내줘요~"
수저로 사알짝 들어보면 새알이 잔뜩 들어있습니다.
국수가 같이 있었으면 더 돋보였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감자로 만든 새알은 처음 씹을때는 부드럽지만 조금 더 씹으면 쫄깃한 맛이였습니다.
물론 쫄깃쫄깃... 쫀득똔득... 뭐 이러한 표현을 넘어서는 식감이였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국어공부 좀 열심히 할 걸.....
굳이 표현하자면 후르츠칵테일 통조림 안에 들어있는 코코넛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어쨌든 좀 특이한 맛이였습니다.
어쨌든 강릉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강릉감자옹심을 먹고 난 후
가슴 아픈 사건이 생겨서 강원도 여행을 시작하지도 못하고 마칠수 밖에 없었답니다.
양양, 속초의 맛집들을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앞으로도 당분간은 강원도 근처는 못가볼것 같네요.
명함도 한장 챙겨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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